Wednesday, December 27, 2006

진짜 온라인 커뮤니티는 과연 존재하는가?

터넷에는 많은 커뮤니티들이 존재한다. 그냥 많은 것이 아니라 셀수도 없이 어마어마한 커뮤니티들이 판을 치고있다. 그런데 정작 진짜 REAL 온라인 커뮤니티는. 글쎄. 잘 모르겠다. 온라인이라면 우선 공개되어야한다. 그러나 공개가 되고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이미 그 커뮤니티는

누구나 아무렇게나

를 구분하지 못하는 anonymous글들로 도배가 되어버리고 만다. 결국. 커뮤니티가 커뮤니티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noise이 되어버린다는 것.
아이러닉하다. 본래 인터넷은 모두에게 공개되어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더이상은 모두에게 공개가 오직 장점이라고 할 수도 없고. 모두에게 공개. 누구나 접속. 이라는 말은 이미 공중분해되어 그 조각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온라인상의 수 많은 포털 사이트들은 전부. 그렇다. 전부.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한개만? 아니지. 가지각각의 다양한 커뮤니티들을 이름만 살짝 바꿔서 나열해 놓는 곳이 대부분. 아니. 전부 이다. 그 가운데서 유저들은 그 어느 것에도 손을 대지 못하고 방치하거나. 이것 저것 다 손을 대 정신을 못차리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커뮤니티 중에서도 잡음noise이 없이 잘 운영되고 있는 곳은 본 적이 없다. 또한 처음 만들어질때의 주제에 잘 부합해서 점점 성장을 해나가기 보다는. 모든 커뮤니티들이 한 곳을 향해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곳 저곳을 기울여보아도 그들의 차이점을 찾아 보지 못하였다. 대부분이 회원만들기에 급급하고. 본래 주제와 상관없이 다른 속셈을 펼쳐 보이는 가운데 진정 정보를 공유하고 커뮤니티다운 커뮤니티를 즐길 만한 곳이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찾기 힘들다.
너무 serious한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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