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30, 2006

SouthBank Beach

SouthBank에는 많은 휴양 공간과 각종 문화 시설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돋 보이는 것은 이 인공 해변이 아닐까 싶다.
브리즈번에서 가장 가까운 Beach는 Gold Coast로 차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이렇게 도시안에 인공 해변이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치 도시에서 자유롭게 휴양을 즐기면서 '난 바다에 갈 필요없어요'라고 하는 것 같다.
그냥 집에서 비치타올을 챙겨 산책하듯 여기로 나와 가져온 피크닉바구니를 내려놓고 하얀 모래에 몸을 맡겨놓고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었다.



SouthBank ParkLands




SouthBank는 브리즈번 강을 사이로 남쪽의 강을 따라 이루어져있는 공원이다. 처음에 SouthBank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난 무슨 은행들이 있나 생각했었는데 그런건 아니고 bank에 은행말고 다른 뜻이 있었다.;;

SouthBank에는 Queensland Museum, Gallery, Performing Art Centre등의 예술 문화 공간이 있으며, 자전거 사이클을 즐길 수 있는 전용도로가 있어 자전거등을 타며 사이클을 즐길 수 있고, 피크닉이나 산책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또한
인공 해변과 쇼핑센터, 공연장 등이 있어 다양한 문화시설과 휴식공간이 되고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여기서 보는 브리즈번 강건너편의 시내 야경도 볼만해서 이곳의 가치를 더 부곽시켜 준다.

tip,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토요일/일요일 오전부터 5시까지 사우스뱅크 마켓이라고 길거리에 장터같은 것이 열리는 데, 수공예품에서 부터 기념품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으며, 그냥 구경거리로도 한번쯤 가볼 만 하다.



<브리즈번에서 본 강 건너편 시내 모습>

<빅토리아 브리지. SouthBank와 시내를 연결하는 다리 중 하나로 이 길목에 Busway가 있으며 Cultural centre가 있어 Bus및 Train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Friday, December 29, 2006

Mount Coot-tha


마운트 쿠사 전망대에 가 보았다.

여기는 브리즈번 시티에서 대략 서쪽으로 7km정도 떨어져있는 산인데, 꼭대기에 전망대를 만들어서 브리즈번 강을 포함해 브리즈번의 시내와 그 주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개인적으로 Glass House Mountains보다 여기가 더 확 트이고 전망이 좋다고 생각한다. Mount Coot-tha 가는게 훨씬 가까웠지만..

Tip,
대 부분의 여행책자들이 여기를 가기위해 Adelaide st, 에서 버스타는 곳을 잘 못알려주고 있는데, (그것때문에 한번은 가려고 버스 한시간 기다리다가 가지 못한 적도 있다.;;) 여기 Adelaide st,에서 타는 것이 아니라 Ann st의 stop 7에서 471번 버스를 타고 가면된다.
(471번 버스 정류장이 Adelaide st stop44에서 Ann st stop7으로 바뀌었는데, 바뀐지 얼마 안되어서 아마 정보가 업데이트 안된것 같다.,;)

여기 마운트 쿠사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정말 멋진 전망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밤에 보는 야경도 일품인데, 이 곳에서 보는 야경은 브리즈번 어디에서도 보지 못하는 것이기에 야경은 꼭 보기를 추천한다.
tip. 야경을 보기위해서는 해가 질 시간까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여기 마운트 쿠사까지 운행하는 471번 버스는 보통 5시경에 마지막 버스가 마운트쿠사를 출발하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해 오는 경우에는 밤까지 있기가 쉽지 않다. 물론 차를 이용하면 바로 전망대 앞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니 참고할 것. 야경을 보기위해서는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버스가 끊기기 직전에 버스로 올라갔다가 올때는 택시 또는 차를 가져온 다른사람이 내려갈때 히치해서 가는 방법이 있다.

마운트 쿠사 전망대에 올라오기 중간쯤에 마운트 쿠사 Botanic Garden과 Tomas Brisbane Planatarium(천문대)가 있는데, 보타닉가든이야 시티에 있는 것보다 훨씬 크고, 좋다고 하지만, 그래봐야 보타닉 가든이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가보지는 않았다. 사실 미국 Chicago에 있을때 가본 보타닉 가든이나 천문대로 만족하기 때문에 별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안생겼다.
하지만 여행으로 브리즈번을 들리는 사람은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위에는 마운트 쿠사 전망대에 있는 브리즈번 지도, 아래는 전망대에서 보이는 브리즈번 시티 전경>

Thursday, December 28, 2006

Glass House Mountains

글래스 하우스 마운틴이라고 들어보았는가?


Glass House Mountains는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대략 68km떨어진 곳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이곳은 16개의 특이한모양의 화산 바위가 있으며 그 중심부근에 500m이상의 타워가 있어 주변을 살펴볼 수 있게 되어있다.
이 산들은 애버리진(Aborigines)들에게 산에 영혼이 있어 마치 가족처럼 이 산들이 존재한다고 믿어졌다. 그래서 그 중 가장 독특한 산을 아버지 격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믿어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쨋거나 이 산을 다녀왔었는데,
막상 가보면 이게 뭐가 대단한가 할 만큼 정말 조용한 산이지만, 그 곳에 그렇게 특이하게 생긴 화산암들이 우뚝서있는 광경을 보며 자연의 웅장함에 나는 작은 인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Glass House Mountains 전경들. 네번째 사진은 같이간 하우스메이트들과 함께 찍은 것.
왼쪽부터 Rob, Jamie, me...]



Wednesday, December 27, 2006

진짜 온라인 커뮤니티는 과연 존재하는가?

터넷에는 많은 커뮤니티들이 존재한다. 그냥 많은 것이 아니라 셀수도 없이 어마어마한 커뮤니티들이 판을 치고있다. 그런데 정작 진짜 REAL 온라인 커뮤니티는. 글쎄. 잘 모르겠다. 온라인이라면 우선 공개되어야한다. 그러나 공개가 되고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이미 그 커뮤니티는

누구나 아무렇게나

를 구분하지 못하는 anonymous글들로 도배가 되어버리고 만다. 결국. 커뮤니티가 커뮤니티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noise이 되어버린다는 것.
아이러닉하다. 본래 인터넷은 모두에게 공개되어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더이상은 모두에게 공개가 오직 장점이라고 할 수도 없고. 모두에게 공개. 누구나 접속. 이라는 말은 이미 공중분해되어 그 조각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온라인상의 수 많은 포털 사이트들은 전부. 그렇다. 전부.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한개만? 아니지. 가지각각의 다양한 커뮤니티들을 이름만 살짝 바꿔서 나열해 놓는 곳이 대부분. 아니. 전부 이다. 그 가운데서 유저들은 그 어느 것에도 손을 대지 못하고 방치하거나. 이것 저것 다 손을 대 정신을 못차리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커뮤니티 중에서도 잡음noise이 없이 잘 운영되고 있는 곳은 본 적이 없다. 또한 처음 만들어질때의 주제에 잘 부합해서 점점 성장을 해나가기 보다는. 모든 커뮤니티들이 한 곳을 향해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곳 저곳을 기울여보아도 그들의 차이점을 찾아 보지 못하였다. 대부분이 회원만들기에 급급하고. 본래 주제와 상관없이 다른 속셈을 펼쳐 보이는 가운데 진정 정보를 공유하고 커뮤니티다운 커뮤니티를 즐길 만한 곳이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찾기 힘들다.
너무 serious한가?
글쎄.

SayNo 中에서...

나는 개근상을 받은 사람들을 채용하기 꺼려한다. 딸들이 개근상을 한번도 받지 못했지만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딸들에게 성실한 사람이 되라고 한번도 말한 적이 없다. 일본 소프트방크 손정의회장도 성실한 사람은 직원으로 뽑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싫다. 미친 사람이 좋다”고 말한다. 나도 그렇다. 나는 산업화 시대의 교육 방식을 최고로 믿는 사람들이 하는 식으로 내
딸들을 가르치면 치열한 경쟁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결과만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SayNo 中에서..

Sunday, December 10, 2006

Modern Art Gallery, QLD, Brisbane

이번에 새로 문을 연 Modern Art Gallery에 가보았다.

Modern Art Gallery는 South Bank쪽으로 Victoria Bridge 를 건너 Queensland Art Gallery와 Museum 건물의 바로 뒷편에 있다. 새로 생긴 곳이라 여행관련 책에서 여기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찾을수 없었지만, 그냥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다.

tip. 입장은 무료이며, 대략 9~10시쯤 열어서 오후 5시경에 닫는 듯 하다..;


<여기가 Modern Art Gallery들어가는 입구. 앞에 세명은 한집에 사는 친구들 왼쪽부터 Jamie, Liz, Job>


뭐 미술에 대한 지식이 많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감상이나 하며 돌아다녔다. 위 사진은 겔러리안에서 본 Brisbane River.

<고 백남준의 작품도 있었다. >


여기 작품들 중에 1/3은 Aboriginal 들의 작품들이 있었는데, 약간 생소할 수도 있는 미술품들이었지만, 나름대로 원주민들의 삶의 방식이랄까 무언가 그들만의 force를 느낄 수 있었다.
위 사진은 대략 크기가 20m쯤 되었나, 암튼 한 쪽 벽을 다 차지하고 있었다.



<맨 처음 들어왔을 때 오른쪽 벽 모습, 앞의 밝은 곳이 입구이다.>

Saturday, November 11, 2006

what's the next??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도착. 호주 중에서도 시드니, 멜번을 제치고 브리즈번에 도착.


가장 먼저 해야할 Visa Label을 받고, TFN 신청도 다 했고, 이제 핸드폰 번호도 있는데다가 은행에 계좌까지 만들었다.














이제 뭘 하지??




그렇다. 속전속결로 해야할 일들을 싹 마무리 지었으니. 한시름 놓았는데, 막상 다 해놓고 보니, 뭘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사실 이제 시작이다. 백팩커에서 계속 머물 생각이 아니라면, 우선 집부터 구해야 한다.


.. 이 넓은 낮선 땅에 와서 집을 어떻게 구한단 말인가?



사실 인터넷 좀 뒤져본 사람이라면 생각나는 사이트가 있을 것이다.


http://sunbrisbane.com/


여기에 들어가게 되면, 집은 물론이고 중고시장과 일자리 구직까지 다 제공하고 있으며, 물론 "한글"로 되어있다.



좋아 그럼 여기다! !




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여기 사이트에는 한국어로 되어있는 장점 뿐만 아니라, 한국사람들 득실 이라는 단점도 있었다.


그렇다고 본인이 한국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당연하지, 내가 한국사람인데..;;;)


문제는 호주에 온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나처럼 아무 생각 없이 온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다. 여기서 일자리와 집까지 구하면 좋겠지만, 이걸 한번 생각해보자.


"이런 웹사이트에 올려놓는 사람은 누구인가?"


물론 호주에 오는 유학생 및 워킹홀리데이로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집을 잘 꾸며놓고 사람들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것은 결국 이런 결론에 이른다.



'나 같은 사람이 많겠구나.'



물론 여러가지 조건도 좋고, 간편하게 입주할 수 있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운이 좋다면.)


하지만 난 그런걸 원하지 않았다. (그런걸 원한다면 그냥 집에 가면 되지 않는가?)


결국 나는 다른 외국 사이트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google 을 이용해 여러가지 사이트를 검색해 본 결과.


http://flatmates.com.au/


http://au.easyroommate.com/


다음과 같은 사이트를 찾게 되었다.



사실, 내가 찾아낸 사이트들은 한두개가 아니다. 아마 수십개쯤 될 것이다. 하지만 내가 검색해 본 결과, 복잡하지 않고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사이트를 추려보았다.


이곳에 들어가면 그냥 검색 할 수도 있지만, 몇가지 정보를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easyroommate.comphone컨택이 쉽지 않고 주로 email을 통해 제공되기 때문에 구하기가 조금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꽤 많은 정보가 올라오고, 나름대로 정보가 정확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불편해 보이겠지만 이곳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난 이곳에서 집을 구했다.)


그리고 flatmates는 일단 가입하면 정보보기가 용이하지만 가입하지 않아도 검색은 가능하므로 편리하다. 게다가 정보도 자세히 제공하고, phone 컨택도 쉽기 때문에 정보검색 및 연락이 바로 이루어질수 있어서 집구할 때 드는 스트레스를 조금 줄일 수 있다.



그럼 이 사이트를 통해 집을 구하는 법을 알아보자.


일단 사이트에 원하는 집의 종류 및 자신의 개인 선호도 등을 입력하여 가입을 한다.(특별히 요구하는 것은 없다.) 그리고는 자신이 살고자 하는 지역에 가까운 곳을 위주로 검색을 한다.


검색결과는 자신이 원하는 종류 : 집 종류, 가격 선호도, 본드 유무, 가구 유무, 방 공유 유무, 방 크기, 함께 사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에 따라 중요도 순으로 검색을 한다.


예를 들어, 가격이 가장 중요할 테니 낮은 가격위주로 브리즈번 시티 주변을 중심으로 검색을 한다. 낮은 가격순으로 나온 정보를 보며 다른 조건에 맞는 집을 고른다. 전화번호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바로 전화를 건다. 전화번호가 없다면 이메일 등 다른 컨택 방법을 이용한다.



전화를 걸면, 당연히 영어를 써야할 것이다. 일단 방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지역이 어딘지 물어본 후 약속 시간을 잡고, 주소를 보고 집을 찾아간다.


모든 집은 직접 찾아가서 보고 결정해야한다. 본인도 약 100군데 전화해 보았고, 10군대 이상 찾아갔었다. 결국 첫번째 집을 골랐지만..


직접 찾아가서 해야할 일은, 먼저 집이 괜찮은지 살만한지 살펴본다. 그리고는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세탁기 사용, 추가 비용, 규칙 등.), 마음에 든다면 언제 입주할 수 있는 지 물어본다.



찾아가는일이 사실 상당히 귀찮으므로, 집이 웬만큼 괜찮고 가격도 적절하다면 그냥 선택하는 것이 좋을것이다.



tip,


집 구할 때 고려해야할 사항(일반적인 것)


1. 가격 (브리즈번은 보통 주당 100불 사이를 오간다고 보면 된다. 또한, 집이 좋을 경우 더 비싸거나 시티에 가까울수록 비싸다.


참고로, 본인의 집은 시티에서 버스 두정거장, 방이 총 4개에 4명이 방 하나씩 사용하며, 주당 82.5불이고, 추가로 가스비, 전기비, 인터넷비용이 부과되지만, 100불을 넘지는 않는다.)


2. 입주일 (한달뒤부터 가능하다고 한다면, 다른 집을 알아보는 것이 빠를것이다.)


3. 독방/쉐어방 (외국인 렌트는 거의 독방이다. 주인이 쉐어를 운영하는 경우 돈을 더 벌려고 한방에 여럿 넣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말도안된다고 생각한다. _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고 잘 지내고 있다. 위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이다.)


4. 추가비용 (보통 집세와 추가로 전기, 가스, 전화가 있다면 전화비, 인터넷이 된다면 인터넷비 등이 붙는다. 이렇게 붙는게 정상이다. 붙지 않고 그냥 한주에 얼마 하는 식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합법적인 절차라고 볼 수는 없다. 물론 대부분의 쉐어 제공하는 주인들은 이와 같이 받는다. 계산하기 편하다나 뭐래나.)


5. 최소 거주 기간 (사람을 또 구하는게 여간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아니므로 주로 한달에서 석달이상의 사람을 받는다. 물론 단기쉐어라는 명목으로 주 단위로 하는 곳도 있으나, 대부분 외국인 쉐어는 중장기적으로 있는 학생위주로 받기 때문에 1~3달이상은 거주하길 원한다.)


6. 인터넷/전화 유무 (만약에 노트북이 있다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집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노트북은 무용지물, 무거운 이동저장장치가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전화의 경우 별 필요는 없지만 있어서 나쁠 것은 없으므로 있다고 손해볼 것은 없을것이다. 집전화가 있다면 한국에 전화할 때 한밤중에 공중전화 찾으러 나가지 않아도 되고 전화 받는것도 되므로 상당히 편리하다.)


7. 함께 사는 사람/집의 시설 (집에 여러 주방기구 및 세탁기구, 청소기구 사용여부에 대해 확인하고, 누가 이집에 사는지도 알아보는게 좋다.)



뭐 여러가지 더 있겠지만, 대충 정리하면 이렇다.


위에 설명은 외국인 렌트를 기준으로 한 것 이므로, 다른 쉐어의 경우에는 다를 수도 있으니 참고할 것.


내가 외국인 렌트를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아무리 호주에 왔다고 하더라도 호주 현지인이나 영어권 국가의 백인들과 살기가 막상 집을 구해보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주로 동양사람들이나, 백인이라고 해봐야 유럽 비 영어권 국가에서 온 학생/워킹홀리데이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영어를 우리보다 잘한다 하더라도.) 당연하지 않는가? 내가 여기서 구하는 것처럼 그들도 똑같이 구했을 것 아닌가? 때문에 호주인 학생이나, 미국, 영국권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과 같은 방법으로 알아봐서는 안된다.



참고로 본인은 시티에서 두 정거장거리에, 독방을 사용하며, 함께 사는 호주인 대학생, 미국인 대학생, 아일랜드 전문가와 함께 이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살고 있으며, 렌트하우스이기 때문에 주인눈치 같은거 볼일 없고 세 친구들과 주말에는 놀러가거나, 저녁에 영화를 함께 보거나, 잡담을 하면서 살고있다.


미국에도 여러 번 다녀오고, 다른 나라도 몇 번 가보았지만, 이건 새로운 경험이고, 도전이었다.



이렇게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렇게 하면된다.



Wednesday, November 8, 2006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온다는 것..

단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오면은 해야할 일이 있다.

1. 먼저 이민성에 가서 비자 라벨을 받아야 하고.

2. ANZ같은 은행에 가서 계좌(Saving Account)를 계설해야하고.

3. Tax Office에 가서 TaxFileNumber를 신청해야하고.

4. 마지막으로 Mobile phone을 개통해야 한다.



내 경험상 이것들은 하루면 가능하다. 아침에 브리즈번 공항에서 나와서 백팩커같은 숙소를 잡고, 여권이랑 국제학생증 같은것들만 챙겨서 살짝 걸어주면 네군데를 다 돌 수 있다.



제일 중요한게 비자라벨TFN이므로 제일먼저 이 두곳을 가는게 좋다.

지도가 있으면 좋겠지만 현재 지도따위는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대충 읊어만 보겠다.

Adelaide st와 Creek 를 가로지르는 곳에서 Adelaide st를 따라 Cityhall 반대방향으로 가다보면 양 편에 이민성과 TaxOffice가 있다.

대부분의 지도에는 나와있지 않으나, Central Station에서 내린다면, 맞은편 Palace Backpackers에 들어가서 지도를 구할 수 있는데, 이지도에는 이민성과 TaxOffice가 친절하게 나와있다. 다른 지도는 많으나 내가 볼때 이 지도에만 표시가 되어있으니 반드시 처음오면 이 지도를 들고 돌아다닐것.

솔직히 내가 안써도 수많은 곳에서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정보를 올려놓고 있으니 그런 흔한 것들은 난 배제하고 싶다. 사실 나도 여기 오기전에 수많은 정보를 듣고 왔으나 솔직히 와서 보지 않으면 모른다. 처음에는 어디가 어딘지 잘 몰라서 헤멜지도 모르나 하루이틀 헤메다 보면 이쪽에는 빠삭하게 알수 있다.(본인 경험임.)



일단 비자라벨을 받으러 이민성을 겨우 찾아서 왔다고 치자. 그럼 이제 무엇을 할것이냐. 물론 비자라벨을 받아야 할것이다. 사실 이민성에 들어가면 안내해주는 사람이 이미 다알고 위치를 잡아준다. 가서 워킹홀리데이비자라고만 말해보자.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이미 알고 다 알아듣는다. 그냥 번호표를 받고 조금 기다리면 번호가 적있 데스크로 가게 되는데 그냥 가서 여권을 내밀면 알아서 라벨을 붙여준다. 이렇게 이민성 비자라벨받기는 끝.

라벨을 받고 나와서 바로 무단횡단하면 TaxOffice다.. 들어가서 TaxFileNumber받으러 왔다고만 하면된다. 집주소도 있으면 좋지만, 대부분이 없으므로 그냥 주소란에다가 무엇을 넣어야 하냐고 물어보면 우체국으로 해준다. 그러면 지도에 나와있는 Queen St의 우체국에 가서 Number를 받으면 된다. 대략 2주에서 한달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1~2주 지나서 우체국에가서 TaxFileNumber 받으러 왔다고 하면 절차가 다 끝난경우에는 번호가 적힌 편지하나를 줄 것이고 아니면 좀더 기다려야할 것이다.

내가 백팩에 머물면서 영국친구 한명한테 들은 얘기로는 보통 28일 걸린다고 써있으나 1주일만에 나올수도 있고 2주정도면 거의 다 나온단다. 사실 일은 커녕 집도 아직 못 구해놓고 TFN에 너무 신경쓸 필요없다.



이 두가지를 다 했다면 이제 딱히 할일은 없다.

그냥 은행가서 계좌 계설해달라고하면 정말 쉽게 알아서 다 해준다. (참고로 본인은 ANZ로 개설했다.)

만약에 국제학생증이 있다면 매달내는 수수료와 인출시 내는 수수료를 전부 면제 받을 수 있으니 국제학생증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만들어 갈것, 만들때만 있으면 되기때문에 궂이 나처럼 11월쯤에 오는 경우에 국제학생증 유효기간때문에 카드를 두장 08년까지 있는 것으로 만들어 오는 경우가 없기를. 솔직히 은행계좌 개설하고 나면 학생증은 별로 쓸모가 없다.



핸드폰은 주로 옵터스를 사용하니 옵터스 프리페이드로 하는게 좋다. 옵터스란 우리나라 skt, lgt 등과같이 그냥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회사 종류는 매우 많지만 내가 옵터스를 했으니 옵터스만 언급하겠다. 핸드폰 별로 신경안쓰고 그냥 제일 싼것을 사겠다면 일단 유학원으로 가라. 거기가면 제일 싼 옵터스 프리페이드 노키아폰이 원래 가격에서 좀더 할인해서 팔고있다. 하지만 제일싸고 너무흔한것은 좀 싫고 그렇다고 돈을 막 쓰고 싶지도 않다면, 주변 옵터스 매장에서 괜찮은 폰을 봐두고, 우체국으로 가라. (여기서 우체국은 브리즈번 queen st에 있는 큰 우체국을 말함.)
우체국에 가면 일반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의 폰이 몇개 있을 것이다. 그 중에 고르는 것도 한 방법 중 하나.

이렇게 네가지를 다 하고나면 빨리했건 헤멧건간에 저녁 5시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대충 대형마트에가서 (woolworths 또는 coles) 저녁거리를 사가지고 숙소로 가는 일만 남았다.


여기까지가 브리즈번 도착해서 그날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도착당일 이정도만 해두면 사실 여유가 꽤 생길 것이다.

Arrival




도착이다.

오전 7시 10분경. 비행기가 브리즈번의 땅에 닿았다. 공항을 빠져나오는데 대략 ..많이 걸렸다.

나오니 8시 30분.

다행히 생각보다 공항은 크지 않았다. 한쪽에서 반대편까지 가도가도 끝이 없는 인천공항에 비하면 정말 작았다. 덕분에 헤메지는 않았지만.


<공항 내부의 모습이다. 대략 규모가 나오지 않는가?>

공항을 빠져나와 먼저 Backpackers를 찾아보았다. booking information booth에서 대략 알아본 결과 시티안에 있는 가장 괜찮아보이는 백팩으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근처 다른 저렴한 백팩에 전화해 보았으나 어이없게도 공항 픽업 나온다는 곳은 한군대도 없었다. 결국 비싸긴 하지만 많은 짐을 들고 헤메기는 싫으니 Central station 바로 맞은 편에 있는 Palace Backpackers로 향할 수 밖에.

공항에서 시티로 오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가장 간편하고 저렴하게 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Air Train을 이용하는 것. 현재로서 $12에 이용할 수 있으며, 공항 Arrival level에서 한층 올라가면 Train으로 가는 터미널이 있다. 그곳에서 시티쪽으로 기차를 타고 가면 20분이면 Central Station에 도착할 수 있다. 역을 나오면 바로 건너편 코너에 Palace Backpackers가 있으니 헤멜 걱정 할 필요는 없다. 만약에 다른 방법을 원한다면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고, 벤같은 것을 이용해 숙소 to 숙소로 연결해 주는 기사아저씨도 있으니 편하게 숙소 앞까지 갈 수있다. 다만 가격은 AirTrain이 가장 저렴.


이것이 AirTrain 승강장이다. 뭐 그다지 특별하지는 않았고 그냥 한국과 별 차이는 없었다. 다만, 기차가 멈추더라도 문은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 다는 점. 문 앞에 버튼(안에서) 또는 손잡이(밖에서)가 있어서 버튼을 누르거나 손잡이를 돌리면 문이 열리므로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다.

아쉽게도 Palace Backpackers 사진은 찍지 않아서 올리지 못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찍어둘걸 하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나의 호주 브리즈번 생활이 시작되었다.

Tuesday, November 7, 2006

Departure



2006년 11월 7일.
드디어 출발이다.
목적지는 일본 동경을 거처 호주 Brisbane.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에 간다는 것은 참 신기하다. 여행책자나 인터넷을 뒤져서 각종 정보를 얻고 사진도 보고 그곳에 다녀온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막상 그 곳에 도착해보면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낯선.


낯선곳에 간다는 것은 나를 설레이게 만든다. 약간의 두려움과 함께.



드디어 일본공항 도착. 이곳에서 밤 9시 30분까지 기다려야한다니..
참 아이러닉하다. 일본공항에서는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밖에 사용하지 못한단다. 나도 그걸 미리 듣고는 미국달러도 한장 준비해왔다.
문제는,
100달러짜리 한장 들고온것. 먹을거 파는 데로 가서 간단하게 먹을 것을 고른다음. 계산대로 가서 계산을 하고 돈을 내려고 100달러를 꺼내 들었다.
그러자. 계산하는 누님 왈.
미 달러 잔돈이 없어서 다른데서 바꿔와야할것 같은데요.

결국 골라둔 음식들을 누님께 맡겨두고 환전소를 찾았다.
But. 환전소에서는 엔화로만 바꾸어 준다고 한다. 이런..;
결국 TaxFree샵에서 쓸데없는 색연필 세트를 집어들었다..(왜냐하면 그중에서 가장 저렴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내가 먹으려던 것보다 훨씬 비쌌지만..) 그런데 이건 왠일? 그쪽에도 달러 잔돈이 없단다. 결국 100달러를 색년필을 산 가격을 제외한 나머지를 엔화로 바꾸어 5000엔짜리 한장과 1000엔짜리 5장, 그리고 잔돈을 조금 받았다. 100달러가 이렇게 클 줄이야.;;
그렇게 공항에서 5시간정도를 보내게 되었다.

어느새 밤이 되어버린 일본 나리타공항.
저 비행기가 내가 곧 타고 가게될 비행기.
드디어 진짜 호주로 출발~ 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