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30, 2006

SouthBank Beach

SouthBank에는 많은 휴양 공간과 각종 문화 시설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돋 보이는 것은 이 인공 해변이 아닐까 싶다.
브리즈번에서 가장 가까운 Beach는 Gold Coast로 차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이렇게 도시안에 인공 해변이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 마치 도시에서 자유롭게 휴양을 즐기면서 '난 바다에 갈 필요없어요'라고 하는 것 같다.
그냥 집에서 비치타올을 챙겨 산책하듯 여기로 나와 가져온 피크닉바구니를 내려놓고 하얀 모래에 몸을 맡겨놓고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었다.



SouthBank ParkLands




SouthBank는 브리즈번 강을 사이로 남쪽의 강을 따라 이루어져있는 공원이다. 처음에 SouthBank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난 무슨 은행들이 있나 생각했었는데 그런건 아니고 bank에 은행말고 다른 뜻이 있었다.;;

SouthBank에는 Queensland Museum, Gallery, Performing Art Centre등의 예술 문화 공간이 있으며, 자전거 사이클을 즐길 수 있는 전용도로가 있어 자전거등을 타며 사이클을 즐길 수 있고, 피크닉이나 산책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또한
인공 해변과 쇼핑센터, 공연장 등이 있어 다양한 문화시설과 휴식공간이 되고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여기서 보는 브리즈번 강건너편의 시내 야경도 볼만해서 이곳의 가치를 더 부곽시켜 준다.

tip,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토요일/일요일 오전부터 5시까지 사우스뱅크 마켓이라고 길거리에 장터같은 것이 열리는 데, 수공예품에서 부터 기념품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으며, 그냥 구경거리로도 한번쯤 가볼 만 하다.



<브리즈번에서 본 강 건너편 시내 모습>

<빅토리아 브리지. SouthBank와 시내를 연결하는 다리 중 하나로 이 길목에 Busway가 있으며 Cultural centre가 있어 Bus및 Train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Friday, December 29, 2006

Mount Coot-tha


마운트 쿠사 전망대에 가 보았다.

여기는 브리즈번 시티에서 대략 서쪽으로 7km정도 떨어져있는 산인데, 꼭대기에 전망대를 만들어서 브리즈번 강을 포함해 브리즈번의 시내와 그 주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개인적으로 Glass House Mountains보다 여기가 더 확 트이고 전망이 좋다고 생각한다. Mount Coot-tha 가는게 훨씬 가까웠지만..

Tip,
대 부분의 여행책자들이 여기를 가기위해 Adelaide st, 에서 버스타는 곳을 잘 못알려주고 있는데, (그것때문에 한번은 가려고 버스 한시간 기다리다가 가지 못한 적도 있다.;;) 여기 Adelaide st,에서 타는 것이 아니라 Ann st의 stop 7에서 471번 버스를 타고 가면된다.
(471번 버스 정류장이 Adelaide st stop44에서 Ann st stop7으로 바뀌었는데, 바뀐지 얼마 안되어서 아마 정보가 업데이트 안된것 같다.,;)

여기 마운트 쿠사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정말 멋진 전망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밤에 보는 야경도 일품인데, 이 곳에서 보는 야경은 브리즈번 어디에서도 보지 못하는 것이기에 야경은 꼭 보기를 추천한다.
tip. 야경을 보기위해서는 해가 질 시간까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여기 마운트 쿠사까지 운행하는 471번 버스는 보통 5시경에 마지막 버스가 마운트쿠사를 출발하기 때문에 버스를 이용해 오는 경우에는 밤까지 있기가 쉽지 않다. 물론 차를 이용하면 바로 전망대 앞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니 참고할 것. 야경을 보기위해서는 자가용을 이용하거나, 버스가 끊기기 직전에 버스로 올라갔다가 올때는 택시 또는 차를 가져온 다른사람이 내려갈때 히치해서 가는 방법이 있다.

마운트 쿠사 전망대에 올라오기 중간쯤에 마운트 쿠사 Botanic Garden과 Tomas Brisbane Planatarium(천문대)가 있는데, 보타닉가든이야 시티에 있는 것보다 훨씬 크고, 좋다고 하지만, 그래봐야 보타닉 가든이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가보지는 않았다. 사실 미국 Chicago에 있을때 가본 보타닉 가든이나 천문대로 만족하기 때문에 별로 가보고 싶은 마음이 안생겼다.
하지만 여행으로 브리즈번을 들리는 사람은 한 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위에는 마운트 쿠사 전망대에 있는 브리즈번 지도, 아래는 전망대에서 보이는 브리즈번 시티 전경>

Thursday, December 28, 2006

Glass House Mountains

글래스 하우스 마운틴이라고 들어보았는가?


Glass House Mountains는 브리즈번에서 북쪽으로 대략 68km떨어진 곳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이곳은 16개의 특이한모양의 화산 바위가 있으며 그 중심부근에 500m이상의 타워가 있어 주변을 살펴볼 수 있게 되어있다.
이 산들은 애버리진(Aborigines)들에게 산에 영혼이 있어 마치 가족처럼 이 산들이 존재한다고 믿어졌다. 그래서 그 중 가장 독특한 산을 아버지 격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믿어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쨋거나 이 산을 다녀왔었는데,
막상 가보면 이게 뭐가 대단한가 할 만큼 정말 조용한 산이지만, 그 곳에 그렇게 특이하게 생긴 화산암들이 우뚝서있는 광경을 보며 자연의 웅장함에 나는 작은 인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Glass House Mountains 전경들. 네번째 사진은 같이간 하우스메이트들과 함께 찍은 것.
왼쪽부터 Rob, Jamie, me...]



Wednesday, December 27, 2006

진짜 온라인 커뮤니티는 과연 존재하는가?

터넷에는 많은 커뮤니티들이 존재한다. 그냥 많은 것이 아니라 셀수도 없이 어마어마한 커뮤니티들이 판을 치고있다. 그런데 정작 진짜 REAL 온라인 커뮤니티는. 글쎄. 잘 모르겠다. 온라인이라면 우선 공개되어야한다. 그러나 공개가 되고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이미 그 커뮤니티는

누구나 아무렇게나

를 구분하지 못하는 anonymous글들로 도배가 되어버리고 만다. 결국. 커뮤니티가 커뮤니티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noise이 되어버린다는 것.
아이러닉하다. 본래 인터넷은 모두에게 공개되어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더이상은 모두에게 공개가 오직 장점이라고 할 수도 없고. 모두에게 공개. 누구나 접속. 이라는 말은 이미 공중분해되어 그 조각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온라인상의 수 많은 포털 사이트들은 전부. 그렇다. 전부.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한개만? 아니지. 가지각각의 다양한 커뮤니티들을 이름만 살짝 바꿔서 나열해 놓는 곳이 대부분. 아니. 전부 이다. 그 가운데서 유저들은 그 어느 것에도 손을 대지 못하고 방치하거나. 이것 저것 다 손을 대 정신을 못차리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커뮤니티 중에서도 잡음noise이 없이 잘 운영되고 있는 곳은 본 적이 없다. 또한 처음 만들어질때의 주제에 잘 부합해서 점점 성장을 해나가기 보다는. 모든 커뮤니티들이 한 곳을 향해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곳 저곳을 기울여보아도 그들의 차이점을 찾아 보지 못하였다. 대부분이 회원만들기에 급급하고. 본래 주제와 상관없이 다른 속셈을 펼쳐 보이는 가운데 진정 정보를 공유하고 커뮤니티다운 커뮤니티를 즐길 만한 곳이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찾기 힘들다.
너무 serious한가?
글쎄.

SayNo 中에서...

나는 개근상을 받은 사람들을 채용하기 꺼려한다. 딸들이 개근상을 한번도 받지 못했지만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딸들에게 성실한 사람이 되라고 한번도 말한 적이 없다. 일본 소프트방크 손정의회장도 성실한 사람은 직원으로 뽑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싫다. 미친 사람이 좋다”고 말한다. 나도 그렇다. 나는 산업화 시대의 교육 방식을 최고로 믿는 사람들이 하는 식으로 내
딸들을 가르치면 치열한 경쟁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결과만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SayNo 中에서..

Sunday, December 10, 2006

Modern Art Gallery, QLD, Brisbane

이번에 새로 문을 연 Modern Art Gallery에 가보았다.

Modern Art Gallery는 South Bank쪽으로 Victoria Bridge 를 건너 Queensland Art Gallery와 Museum 건물의 바로 뒷편에 있다. 새로 생긴 곳이라 여행관련 책에서 여기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찾을수 없었지만, 그냥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다.

tip. 입장은 무료이며, 대략 9~10시쯤 열어서 오후 5시경에 닫는 듯 하다..;


<여기가 Modern Art Gallery들어가는 입구. 앞에 세명은 한집에 사는 친구들 왼쪽부터 Jamie, Liz, Job>


뭐 미술에 대한 지식이 많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감상이나 하며 돌아다녔다. 위 사진은 겔러리안에서 본 Brisbane River.

<고 백남준의 작품도 있었다. >


여기 작품들 중에 1/3은 Aboriginal 들의 작품들이 있었는데, 약간 생소할 수도 있는 미술품들이었지만, 나름대로 원주민들의 삶의 방식이랄까 무언가 그들만의 force를 느낄 수 있었다.
위 사진은 대략 크기가 20m쯤 되었나, 암튼 한 쪽 벽을 다 차지하고 있었다.



<맨 처음 들어왔을 때 오른쪽 벽 모습, 앞의 밝은 곳이 입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