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14, 2007

Caloundra. Sunshine Coast 가다


일요일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서 상쾌한 아침을 맞으며 뒤 뜰에 그늘망을 정리하고 있는데, 하우스 메이트인 Rob이 와서는 오늘 어디 좀 놀러가야할 날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Beach같은데 가서 수영이나 하자는데, 나는 Southbank에 있는 인공Beach를 가자는 줄 알고
'수영이나 할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진짜 Beach에 가자는 거..
물론 차가 없는 나는 그런 생각도 못하지만 Rob은 차가 있으니 못갈 것도 없었다.


지난 번 갔었던 Glass House Mountains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Sunshine Coast가 나오는데, 여기는 예전에 갔던 Gold Coast의 반대편 북쪽으로 한 시간 가량 올라가면 나온다.
Gold Coast가 남쪽으로 한시간 좀 덜걸리고 Sunshine Coast는 한시간 좀더 걸리는 것 같다.

뭐 Sunshine Coast라고 뭐 딱 무언가가 있는건 아니고. 이 일대를 Sunshine Coast라고 부른다.
이 근처 동네가 다 해변가 라는 뜻..
Gold Coast가 43km로 이어진 긴 Beach를 가지고 있다면, 여기는 짧은 Beach가 계속 이어져 있다고 보면된다.

그 중에서 우리가 간 곳은 Caloundra의 Bulcock Beach였다. 뭐 들어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나도 처음 가보았으니. 그러나 그 옆에 kings beach, shelly beach, moffat beach, dicky beach..등등 계속 이어져 있다. 한마디로 딱 Bulcock Beach만 갔다고 하기도 좀 그렇지만, 여기서 자리를 잡고 놀았으니 일단은 Bulcock Beach 라고 하겠다.

<여기가 Caloundra의 Bulcock Beach이다.>

이 곳에서 자리를 잡고 대략 수영을 하고 놀거나 태닝을 하였는데, 사실 나는 수영을 잘 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다지 맘껏 놀지는 못하였다.
이유인즉, 이 Beach는 약간 물의 깊이가 급하게 깊어진다. 물가에서 1m쯤 들어가면 허리까지 오다가 2m를 조금 넘어서면 갑자기 내 머리를 담가주기 때문에, 한 걸음 한걸음이 쑥 쑥 들어간다.
물과 그다지 친하지 않은 나로서는 그냥 그 범위 내에서 돌아다녔다.;

이것도 브리즈번 생활 중 하나이다. 그냥 주말에 바닷가 와서 하얀 모래도 좀 밟아주고, 짠 물도 좀 만져주고, 태양도 맘껏 쏘여주는것도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워홀 생활에 활력소가 된다.





p.s : 사진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 물에 들어가 내내 놀고 태닝하고 그랬기 때문에 찍을 새가 없었다. 이 사진들은 다 놀고 가려던 참에 사진하나 남겨가야겠다는 생각에 찍은 것들..

p.s2: 다음번에는 보드나 하나 구해가지고 서핑을 해볼까 생각 중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런것도 한번 안할거면 호주에 왜 왔냐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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